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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8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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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업주들이 회원인 사단법인 축산기업중앙회는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지역사회교육회관에서 ‘쇠고기 가격 인하 결의대회’를 갖고 전국적으로 산재한 3만2500여개 회원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쇠고기 가격을 이같이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산기업중앙회는 경기 침체와 미국발 광우병 파동으로 생산지 가격은 내려도 정육점들이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소비자 가격은 그대로 고수해 소비 위축을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병창(文炳昌) 축산기업중앙회장은 “전국 4만2000여개 정육점 가운데 축산기업중앙회 회원인 정육점이 75%에 이르는 만큼 비회원 정육점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18일부터 가격을 내린 정육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의 생산지 가격은 500kg짜리 암소가 지난해 말 507만원에서 이달 17일 404만원으로 20.3% 떨어졌지만 쇠고기 소비자 가격은 500g당 1만5000원 수준으로 별 변동이 없어 소비 위축을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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