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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6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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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시세표 ‘가구 기타 제조’ 분야에서 한샘은 찾을 수가 없다.
최근 이 회사의 업종이 ‘도매 및 상품 중개업’으로 변경되면서 시세 정보도 ‘도소매’ 분야로 바뀌어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엌가구 전문업체였던 한샘이 업종을 변경한 이유는 1997년에 뛰어든 ‘실내인테리어용품 유통업’ 분야에서 매출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이 분야의 매출은 지난해 3586억원으로 한샘 전체 매출액의 73%에 이를 정도다. 반면 제조분야의 매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샘처럼 2개 이상의 업종을 갖고 있는 기업에서 2년 연속 매출액 순위가 바뀌고 기존의 업종에서 매출 신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 의무적으로 변경하도록 돼 있다.
증권거래소는 같은 이유로 한샘 이외에도 △웅진닷컴 △신우 △모나미 △청호컴넷 △스타코 △캔디글로벌미디어 △퍼스텍 등 7개사의 업종을 최근 변경 공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명석 증권거래소 상장공시3팀장은 “이번 조치는 결산이 끝난 기업의 매출 비중을 토대로 하는 분류”라며 “통계청의 표준산업분류와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증시 업종 변경 회사들 | ||
| 회사 | 기존업종 | 변경업종 |
| 웅진닷컴 | 출판 | 교육서비스 |
| 신우 | 도매 및 상품 중개 | 가죽 가방 신발 제조 |
| 한샘 | 가구 및 기타제품 제조 | 도매 및 상품 중개 |
| 모나미 | 가구 및 기타제품 제조 | 도매 및 상품 중개 |
| 청호컴넷 |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제조 | 도매 및 상품 중개 |
| 스타코 | 교육서비스 | 부동산 |
| 캔디글로벌미디어 |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제조 | 정보처리 및 기타 컴퓨터운용 관련 |
| 퍼스텍 |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제조 |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 |
| 자료:증권거래소 | ||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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