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로 계좌이체 못한다

  • 입력 2004년 4월 22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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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중전화로는 텔레뱅킹(전화를 통한 은행 거래 서비스)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진다. 예금 부정 인출 사고를 막기 위해 서비스를 중단하는 은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텔레뱅킹을 통한 1회 및 1일 이체 한도를 대폭 줄인 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공중전화를 이용한 계좌이체 서비스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조흥은행과 제일은행도 각각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공중전화를 이용한 계좌이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들 3개 은행은 공중전화를 이용한 계좌조회 서비스는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월과 2월 공중전화를 이용한 계좌이체와 조회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국민은행 문승철 과장은 “발신자 신원 확인이 어려운 공중전화를 이용해 타인의 계좌에서 돈을 이체시키는 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으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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