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물건도 돈되네” 백화점 다양한 품목 보상판매

  • 입력 2004년 4월 15일 18시 23분


오래 묵혀 뒀던 헌 물건을 갖다 주면 새 물건을 할인해 주는 행사가 많다. 사진은 헌 구두 보상교환판매를 실시하는 롯데백화점.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오래 묵혀 뒀던 헌 물건을 갖다 주면 새 물건을 할인해 주는 행사가 많다. 사진은 헌 구두 보상교환판매를 실시하는 롯데백화점.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세일 막바지에 백화점들이 ‘헌 물건 보상 판매’를 앞 다퉈 실시한다. 집안의 안 쓰는 물건을 내놓고 필요한 새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가전, 가구류는 종류나 브랜드와 상관없는 경우가 많고 패션소품은 해당 브랜드만 보상교환된다. 사용기간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가전·가구=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18일까지 수입 냉장고와 세탁기를 보상 판매한다. GE, AEG, 월풀 등의 냉장고는 최대 50만원, 세탁기는 최대 30만원까지 헌 제품 값을 쳐준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등 6개점에서 18일 또는 30일까지 폐가전을 가져오면 LG의 프로젝션 TV, 김치냉장고, 에어컨 등을 살 때 30만∼48만원을 보상해 준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28일까지 폐가전을 가져오면 린나이와 동양매직의 가스레인지 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을 2만∼20만원 할인해 판다. 폐가전은 홈플러스 직원이 수거해 간다.

서울 목동 행복한세상 백화점은 30일까지 TV를 가져오면 LG의 32인치 디지털TV를 20만원 할인해 준다. 피아노도 보상 판매한다. 중고 피아노 값은 전문가가 견적을 낸다.

현대의 경인지역 6개점은 18일까지 쓰던 침대를 가져오면 대진가구의 새 침대를 10∼30% 할인해 준다. 신세계 영등포점도 19일까지 같은 행사를 벌인다. 애경 구로점은 22일까지 대흥의 ELO 법랑냄비를 20% 보상판매한다.

▽패션소품=롯데는 18일까지 핸드백과 구두를 보상판매한다. 파코라반 니콜 빈치스벤치 (이상 핸드백), 미소페 오브엠 사쎄(이상 구두) 중 같은 브랜드 제품을 가져오면 세일가격에서 10∼30% 추가 할인해준다.

그랜드 일산점은 22일까지 구치, 크리스티앙 디오르, 캘빈클라인, 에스카다 등 선글라스를 가져오면 2만∼5만원 추가 할인하고 신상품은 최고 20% 할인한다.

애경 구로점은 이달 중 니나리치 셔츠를 가져오면 새 제품을 1만원 할인해 준다. 현대도 이달 중 선글라스와 넥타이를 가져오면 새 제품을 일정액 할인해 준다. LG 부천점은 30일까지 14K금은 1돈에 4만원, 24K는 6만5000원에 사준다. 현 시세보다 최대 10% 비싼 값이라는 것. 또 샤뜨 골드스타 등의 다이아몬드와 진주를 30% 할인 판매한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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