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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5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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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13일까지(주말 2회 포함, 총 12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
신사정장(―16.5%), 수입 명품(―6.1%), 영캐주얼(―5.1%) 등이 특히 부진했으며 장신구(19.6%)와 남성잡화(1.3%)는 매출이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14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 줄었다. 특히 가정용품은 일부 가전제품의 특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22%나 줄어 가장 부진했으며 여성정장과 화장품도 각각 14%, 13%씩 떨어졌다.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봄 세일기간 매출이 각각 7.8%, 3.8% 줄었다.
롯데백화점 기업문화실 임형욱 계장은 “현재의 매출 부진은 경기 불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불황 때는 소비자들이 단가가 비싼 정장 구입을 줄이는 대신 액세서리, 넥타이 등 상대적으로 싼 품목으로 멋을 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이혁 과장은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매출이 몹시 부진하다”며 “당분간 소비심리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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