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광고주 광고비 작년보다 10% 늘어…2월 784억 지출

  • 입력 2004년 3월 15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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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10대 광고주는 2월 광고비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TV 신문 잡지 라디오 등 4대 매체의 광고량 조사회사인 한국광고데이터(KADD)의 통계를 인용해 10대 광고주의 2월 광고비 지출액이 약 7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10대 광고주가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14.0%에서 올해 2월 16.4%로 증가했다.

10대 광고주의 광고비가 증가한 주요 원인은 이동통신업체의 광고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광고비 규모 1위는 156억원을 지출한 SK텔레콤이 차지했으며 이어 △삼성전자 152억원 △KTF 99억원 △KT 75억원 순이었다.

특히 LG텔레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7% 증가한 50억7000만원을 지출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10대 대기업은 조만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미리 광고비를 늘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2월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5069억원)에 비해 5.5% 줄어든 약 4790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광고주의 2월 광고비 현황
(전년 동월 대비, 단위:억원, %)
업체금액증감
SK텔레콤156-4.0
삼성전자15233.6
KTF9933.1
KT7517.4
LG전자61-15.3
현대자동차5311.8
LG텔레콤50137.0
기아자동차47-0.8
태평양47-1.9
하이마트3913.3
1억원 미만 포함하지 않음. 자료:한국광고단체연합회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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