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구시가지에 아파트 3069가구…8월까지 분양

경기 성남시 구(舊)시가지에서 9곳의 저층아파트가 재건축돼 올 8월까지 3069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성남시는 판교신도시 개발을 계기로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구시가지 재개발·재건축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거환경이 좋아질 구시가지 재건축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건설은 성남시 금광동 동우·보라·검단·동보아파트를 함께 재건축해 1098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24∼44평형 326가구를 3월 초 일반 분양할 예정.

삼성건설은 이 아파트들이 높은 곳에 위치해 전망이 좋다고 밝혔다. 황송공원, 남한산성도립공원 등이 가깝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과 단대오거리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고 자동차로 20분이면 서울 강남권으로 갈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800만∼9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LG건설은 성남시 하대원동 성원·OPC아파트를 재건축해 910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24∼46평형 1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

동부건설이 태평동 목화·청운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371가구는 편리한 교통여건이 돋보인다. 지하철 분당선 경원대역까지 3분이면 갈 수 있다. 일반분양분은 33가구.

성남동 올림픽 1∼3차 아파트는 금호건설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24∼43평형 690가구를 지을 예정.

성남 구시가지의 재건축 아파트는 800∼900만원선에 평당 분양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구시가지의 기존 아파트 평당 시세가 1000만원을 웃돌고 있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중개업계는 분석했다.

재건축조합 관계자들은 당장의 시세차익보다 구시가지의 새 단장을 통한 이익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