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우 이웅진대표, 겸임교수로 강단 선다

  • 입력 2004년 2월 24일 15시 23분


결혼정보회사 ㈜선우 이웅진 대표(39)가 겸임교수로 대학 강단에 선다.

24일 대전 우송정보대는 이 대표가 이 학교에 신설되는 웨딩이벤트학과 커플매니저 전공 겸임교수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달 2일부터 커플매니저의 기본소양을 가르치는 '인간학', 결혼의 의미를 짚어보는 '결혼학', 배우자 선택에 대한 이론을 다루는 '매칭학' 등 3개 과목을 맡는다.

이 대표는 집안 형편 탓에 중학교를 마친 뒤 낮에는 화장지를 팔고 밤에는 대입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했다. 이후 야간대학에 진학했다 중퇴해 이동 도서대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다 1991년 책상 하나와 전화기 두 대로 결혼정보회사를 설립, 지금까지 6100여명의 결혼을 주선해오고 있다.

이 대표는 2000년 성균관대 사회학과 수시모집에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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