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월 19일 18시 1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자금 사정에 여유가 생길 전망이지만 가계부문은 자금난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외환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을 가계대출 증가율보다 높게 책정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 목표를 가계대출 증가율 12.75%를 크게 웃도는 20%로 잡았다.
또 전자 조선 석유화학 해운업 등 3000여개 유망 중소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 목표를 가계대출 목표치인 10%보다 6%포인트 높은 16%로 책정했다. 국민은행도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 목표를 8.0%로 가계대출 목표 7.0%보다 1.0%포인트 높게 설정했다.
외환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 목표를 13.11%로 높였지만 가계대출 목표는 작년 증가율 15%보다 3%포인트 이상 낮은 11.91%로 잡았다.
한국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 선임연구위원은 “은행들이 올해 경기가 좋아진다고 보고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있다”며 “가계대출 부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