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전자 분사 기업들 '부활의 날개'…가스보일러등 흑자

입력 2003-12-23 17:41수정 2009-09-2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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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현 대우일렉트로닉스)에서 분사한 전자계열 기업들이 부활의 꿈을 키우고 있다.

1999년 대우그룹 몰락에 따른 대우전자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모기업에서 분리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성공적인 재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 지난해 11월 이름을 바꾼 모기업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올해 흑자를 낼 것으로 알려져 옛 대우전자 ‘가족’은 겹경사를 맞고 있다.

경기침체 속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대우전자 분사기업들은 대우루컴즈를 비롯해 대우가스보일러, 대우디에이티 등. 옛 대우전자의 모니터 사업부와 가스보일러 사업부, 오디오 사업부가 각각 대우루컴즈, 대우가스보일러, 대우디에이티로 분리·독립했다.

대우루컴즈는 분사 1년 만에 흑자경영을 달성하며 세계 모니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분사 이후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아 올해 들어 10월까지 1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11월말 기준 올해 누적실적은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8월엔 중국 현지생산 법인을, 9월엔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5년간 3500만달러 규모의 모니터를 이집트에 수출키로 하는 계약도 성사시켰다.

대우가스보일러는 분사 첫 해인 올해 경상이익 14억원, 매출액 140억원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전 직원의 임금도 10%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 대우가스보일러는 워크아웃 과정에서 소원해진 협력사와의 관계 회복을 통해 경쟁력 높은 제품 생산에 주력한 결과 등 돌렸던 소비자들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이 밖에 대우디에이티는 홈시어터와 디지털오디오 분야의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홈시어터 및 미니컴포넌트오디오 제품에다 MP3 플레이어 등 신제품을 앞세워 디지털오디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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