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카드 지원 5000억원까지만 가능

  • 입력 2003년 12월 1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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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현재 보유 중인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삼성카드 정상화에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은 5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현재 67조원(특별계정 제외) 수준으로 보험업법에 따라 총자산의 3%인 2조원(취득원가 기준)까지만 계열사에 투자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이미 삼성전자,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의 주식 또는 채권 1조5000억원어치(취득원가 기준)를 보유하고 있어 삼성카드에 5000억원 수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삼성캐피탈을 흡수한 뒤 3월까지 1조원을 증자할 계획을 밝힌 삼성카드는 삼성생명이 최대한 출자한다고 하더라도 5000억원은 다른 계열사를 통해 조달해야 할 전망이다.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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