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카드증자 대비 400억 자전거래

  • 입력 2003년 12월 9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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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대주주들이 LG카드의 유상증자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LG 주식을 대량으로 자전거래했다. 자전거래란 매도측과 매수측이 미리 물량과 시간, 가격을 정해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9일 증권거래소와 ㈜LG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과 허승조 LG유통 사장 등이 보유 중인 ㈜LG 주식 1.73%(460만주)를 LG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 등에게 매각했다.

㈜LG측은 “구 사장 등이 LG카드의 증자 대금을 조달하기 위해 ㈜LG 주식을 다른 대주주에게 팔았다”며 “매각 대금은 400억원가량”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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