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기준시가 인상]청담동 대우로얄카운티 '최고' 비싸

  • 입력 2003년 11월 27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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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의 이번 기준시가 고시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우로얄카운티 1차’ 116평은 23억4000만원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청담동 일대 빌라는 매물이 나올 때마다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정해진 시세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세청이 전용면적 기준으로 50평 이상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시세의 90%선에서 책정한 점을 고려할 때 시가는 25억7400만원, 평당 가격은 2219만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따라서 1997년 분양 당시 평당 분양가(1300만원)보다 70%가량 오른 셈이다.

2위에 오른 아파트도 이 아파트와 앞뒤로 붙어 있는 ‘대우로얄카운티 3차’ 122평형(기준시가 22억7700만원)이다.

두 아파트가 위치한 곳은 서울 강남지역에서도 부유층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뒤편의 고급 빌라단지다.

실제로 두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 가운데는 국내 주요 그룹의 대주주 가족과 법조인, 중소기업인 등이 적지 않다.

한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81평형은 국세청이 4월 30일에 10억8000만원으로 기준시가를 고시했다가 이번에 16억6500만원으로 재조정, 무려 5억8500만원이 오르면서 기준시가 상승금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가 됐다.

또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아진아파트 7평형은 기준시가가 55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재조정되면서 상승률(136%) 1위를 차지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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