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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9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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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9일 강 위원장이 조만간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지난달 31일 발표한 ‘시장개혁 3개년 계획 로드맵’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출자규제 개편 등을 둘러싼 재계의 반대가 심한 만큼 강 위원장이 총수들을 직접 만나 설득키로 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역대 공정거래위원장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대표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한 적은 있지만 대기업 총수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정책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동참을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 위원장이 면담을 추진하는 대상에는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구본무(具本茂) LG 회장,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강 위원장은 또 12일에 출자규제를 받는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의 구조조정본부장, 14일에 상호출자가 제한되는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의 구조조정본부장들과 만나 시장개혁 3개년 계획을 설명키로 했다.
이 밖에 강 위원장은 총수가 없는 민영화한 공기업인 포스코, KT 등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자들과도 별도로 만날 계획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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