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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4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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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당시 이종찬 본부장을 포함해 수사검사가 15명에 달했던 ‘12·12, 5·18 특별수사본부’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검찰은 이날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인규(李仁圭·전 서울지검 금융조사부장) 원주지청장 등 올해 초 SK그룹 분식회계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업수사 전문검사 4명을 수사팀에 합류시켰다.
검찰이 특히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을 구속하고 SK그룹 구조조정본부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하는 등 강단 있는 검사로 이름난 이 지청장을 수사팀에 기용한 것은 이번 사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동안 SK비자금 사건과 현대비자금 사건을 각각 이끌어 온 남기춘(南基春) 중수1과장, 유재만(柳在晩) 중수2과장 역시 검찰 내에서 강력통과 특수통으로 잘 알려진 베테랑 검사들이다. 정준길(鄭濬吉) 울산지검 검사, 박찬호(朴璨浩) 광주지검 검사, 박진만(朴珍滿)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이병석(李秉碩) 부산지검 검사 등 젊은 검사들 역시 대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과 ‘대북송금사건’ 특검 등에서 분식회계 및 경영비리 수사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인 바 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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