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社 “체크카드 시장을 선점하라”

  • 입력 2003년 10월 16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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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복권제가 바뀌면서 체크카드 시장에서 신용카드사의 선점(先占) 경쟁이 치열하다.

체크카드는 예금 잔액 안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직불카드의 일종.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연말에는 소득공제 혜택도 받는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회사들은 최근 체크카드 신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경품행사를 통해 신규 회원 모집에 열을 쏟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국세청이 내년부터 직불카드 영수증을 별도로 추첨해 1등에게 1억원을 주는 내용의 ‘신용카드 복권제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삼성카드는 최근 우리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체크카드인 ‘중국 유학생 카드’(가칭)를 다음달 초에 내놓을 계획이다.

비씨카드도 11월 초 회원사인 하나은행과 농협을 통해 기존 체크카드(비씨 플러스카드)보다 서비스 기능이 대폭 강화된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외환카드 역시 다음달 중으로 사용금액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와 영화 및 주유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신상품을 선보인다.

신한카드는 새 상품을 내놓는 대신 15일부터 기존의 ‘신한 프리체크카드’ 서비스를 대폭 보강했다. 사용액 가운데 현금으로 되돌려주던 비율을 0.5%에서 1%로 늘려주고 발급 대상도 만 18세 이상에서 14세 이상으로 넓힌 게 특징.

경품행사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LG카드는 이달 말까지 ‘체크카드 가입 빅 이벤트’를 열어 신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드럼세탁기(1명), 29인치 TV(5명)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KB*b카드(옛 국민카드)도 10월 말까지 ‘KB체크카드와 함께하는 고객 사은 대잔치’를 통해 드럼세탁기(5명), 디지털카메라(10명)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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