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통장 비밀번호 다르게"

  • 입력 2003년 10월 7일 2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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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복제한 뒤 예금을 인출하고 현금서비스까지 받는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카드 소지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무심코 카드의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도 최근 빈발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기에 사는 서모씨(27·여)는 지난해 3월경 회사 면접을 보는 사이 카드를 복제 당했다.

서씨는 이후 선물이 당첨됐다는 소식에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가 복제된 카드에서 현금서비스로 1550만원이 인출됐다. 범인들은 면접을 볼 때 면접자들이 면접 대기실에 지갑을 놓고 간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 같은 사고가 빈발하자 꼭 지켜야할 ‘카드 10계명’을 발표했다.

카드 비밀번호의 경우 쉽게 추측할 수 있는 번호를 피하는 것은 기본이고 카드와 현금결제용 통장의 비밀번호를 달리해야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

또 카드 사용시 사용명세를 곧바로 알려주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등을 적극 활용해 카드 사고에 즉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조언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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