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다음달중 미국산 生牛도 수입

  • 입력 2003년 9월 23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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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생우(生牛·살아있는 소)에 이어 다음달 중 미국산 생우도 국내에 처음 수입된다.

23일 농림부에 따르면 소 수입업체인 C사가 미국산 생우 851마리를 다음달 19일 부산과 인천항을 통해 들여올 예정이다.

2001년 1월 생우 수입이 허용된 이후 미국산이 국내에 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수입된 생우는 모두 호주산이었다.

이번에 들여오는 미국산 생우는 마리당 수입 가격이 200만원으로 호주산(130만∼140만원선)보다 다소 비싸다.

농림부 당국자는 “미국산 수입 생우는 15일 정도 검역을 받은 다음 C사 소유 농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라며 “한우 값(마리당 400만원선)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호주산보다 비싼 미국산도 국내에서 가격 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생우 수입은 개방 첫해인 2001년에 2차례에 걸쳐 1338마리가 수입됐다. 이후 지난해 563마리, 올해 2504마리 등 모두 4405마리가 국내에 반입됐다.

이들 호주산 생우는 대부분 식용(食用)으로 도축되거나 사육되고 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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