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의 웨인 첨리 사장은 16일 신규 딜러인 SK모터스의 반포전시장 오픈행사에 참석해 “다임러크라이슬러 본사 차원에서 현대차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지 여부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곧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000년 6월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대차 지분 10%를 인수하면서 ‘올 9월부터 2009년까지는 다임러측이 현대차와의 협의 없이도 5%의 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다’는 데 합의했으며 이 경우 다임러측은 현대차 지분 15%를 확보, 현대모비스(13.2%)를 제치고 현대차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외국인 지분 40% 이상)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최근 정몽구 회장 명의로 미쓰비시 상사의 현대차 지분 70만주(보통주 0.32%)를 사들이기도 했으며 계속 우호지분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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