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경영진 서울大 강사로 나서

  • 입력 2003년 9월 5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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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경영진이 이공계 대학 강사로 나선다.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백우현(白禹鉉) 사장과 전자기술원 이희국(李熙國) 사장 등 12명의 주요 경영진이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의 2학기 ‘디지털 산업과 기술 동향’ 강좌를 맡아 릴레이식 강의를 펼친다고 5일 밝혔다.

백 사장은 200여명의 청강생이 몰린 이날 개강 강의에서 ‘디지털 시대의 차세대 성장엔진’을 주제로 디지털 TV 및 방송,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등 10대 신성장엔진 분야의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백 사장은 “국가나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차세대 성장엔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또 육성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의 열정적인 리더로서 공학도들이 이러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황창규(黃昌圭) 사장은 5일 서울대 공과대 신공학관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90분간 ‘메모리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번 강의는 삼성전자와 서울대가 산학협력 차원에서 8년째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소자 특강’의 2학기 첫 강의로 진행됐다. 나머지 강의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술담당 임원들이 주제별로 진행한다.

황 사장은 이날 “무선 제품과 디지털 저장장치에서 기억장치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디지털 기기의 빠른 융합에 따라 특화된 기억장치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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