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용여신 2분기 5.6% 증가

  • 입력 2003년 8월 11일 2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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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4분기(4∼6월) 말 국내 은행의 기업에 대한 여신(총원화대출금+회사채 보유액)이 총 283조4494억원으로 1·4분기(1∼3월) 말에 비해 5.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신용여신의 규모는 143조1486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6% 증가했다.

기업 원화여신 중 신용여신 비율은 46.6%(2000년 말)→46.9%(2001년 말)→50.1%(2002년 말)→50.4%(1·4분기 말)로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그 증가세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여신 증가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대기업 신용여신은 2.4%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 여신은 7.7% 증가했다.

국내은행 총 기업여신 대비 신용여신액 (6월 말 현재. 단위:억원)
은행기업여신(A)신용여신(B)비율(B/A)
조흥184,169105,52957.3%
우리302,297144,49847.8%
제일74,46245,27360.8%
외환148,75281,07054.5%
국민459,852192,67841.9%
신한199,71795,46547.8%
한미113,09060,16453.2%
하나226,652135,08559.6%
자료:금융감독원

기업여신 중 신용여신 평균비율은 50.5%.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총 기업여신 46조원 중 19조원의 신용여신을 공급해 신용여신비율이 41.9%로 가장 낮았다. 주로 신용으로 이뤄지는 대기업 여신 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3월 말 52.4%였던 신용여신비율이 6월 말 47.8%로 급감해 눈길을 끌었는데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용카드사와 대기업에 대한 여신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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