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車 200만대 돌파”…본격 마이카시대 진입

  • 입력 2003년 8월 5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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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이 마이카 시대에 진입했다.

중국 언론들은 5일 베이징시 공안교통관리국의 발표를 인용해 “베이징시 등록 차량이 4일 현재 200만대를 돌파했다”면서 “이 중 개인 차량은 128만대이고 개인 승용차는 80만대”라고 전했다.

이는 100가구에 개인 차량은 30.3대, 개인 승용차는 19대여서 3가구에 개인 차량 한 대, 5가구에 개인 승용차 한 대를 갖고 있는 셈이다. 또 차량 증가와 함께 베이징의 운전면허증 소유자도 4명에 1명꼴로 늘어나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에 진입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1950년 베이징의 차량은 1757대에 불과했으나 1997년 100만대를 돌파했고, 6년 반 만에 다시 100만대가 늘었다. 지난해 신규 판매차량은 27만6000대였으며 올해 들어 7월까지 19만대의 새 차가 팔렸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등록차량은 하루 평균 1000대꼴이었으며 하루 최고 등록은 2263대였다.

교통관리국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에는 3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연간 차량 생산량은 208만대로 앞으로 10년 뒤 자동차 보유대수가 1억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중국의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1800만대이며 이 중 개인 자동차는 1000만대 수준이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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