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고속질주…특소세인하로 전달보다 16% 증가

  • 입력 2003년 8월 5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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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업계가 특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7월 들어 파업으로 판매가 급감한 국내 자동차 업계와는 딴판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일 “7월의 수입차 등록대수는 1669대로 전달의 1441대보다 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7월까지의 총등록대수는 1만대를 넘어서면서(1만920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4% 증가했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수입차 등록이 크게 늘어난 것은 특소세가 인하된 데다 브랜드별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탓”이라고 설명했다.

7월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렉서스ES300(148대), BMW745(65대), 렉서스RX330(61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이상 3000cc 미만이 797대로 전체의 47.7%를 차지했고 다음은 △2000cc 미만 331대 △3000cc 이상 4000cc 미만 280대 △4000cc 이상 261대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98대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 53.8%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경기(308대·18.4%)와 부산(93대·5.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국내차 업체들의 판매량은 파업을 지속한 현대·기아차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20.2% 감소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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