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분기 북미와 유럽 LCD TV 시장에서 각각 30.2%와 34.3%의 점유율을 올려 해당 지역 판매경쟁에서 처음으로 샤프를 제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샤프의 시장점유율은 북미 25.9%, 유럽 17.5%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시장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전 분기 20.3%에서 2·4분기 21.6%로 1.3%포인트 상승이 예상됐다. 반면 샤프는 43.5%에서 35.9%로 점유율이 크게 하락해 1, 2위간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추정됐다.
샤프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점유율 하락에도 자국 내 판매량이 많아 시장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측은 “LCD TV 수요가 급증하면서 북미와 유럽지역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조만간 전체 시장 선두 탈환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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