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승용차 요일제' 참여기업에 교통부담금 30%까지 할인

  • 입력 2003년 8월 4일 18시 19분


서울시의 ‘승용차 자율요일제’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교통유발부담금을 최고 30%까지 할인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자율요일제 참여를 늘리기 위해 이런 내용의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 이달 중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기업체가 건물 주차장을 자율요일제로 운영할 경우 대형시설에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20% 경감하고 기업체 직원의 90% 이상이 자율요일제에 참여하면 교통유발부담금의 10%를 더 경감해 준다는 것.

시 관계자는 “기업체가 자율요일제 위반 차량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지를 포함해 주차장 운영내용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 20% 경감 외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자율요일제에 참여하는 운전자를 위해 자동차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행정자치부와 계속 협의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제 우선권 부여 △5000원권 지하철 정액승차권 지급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승용차 자율요일제는 월∼금요일 가운데 하루를 선택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개인 2만414명, 단체 회원 5만2814명 모두 7만3228명이 신청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50만대, 9월 이후에는 100만대 이상의 승용차가 자율요일제에 참여하도록 시민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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