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수주 대우건설 4조2400억 1위

  • 입력 2003년 7월 28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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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에 있으면서도 올 상반기 건설수주 1위를 차지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 상반기 수주액은 4조24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조8832억원)보다 47% 늘었다.

부문별로는 △주택 2조2694억원 △토목 9686억원 △건축 4560억원 △해외 3706억원 △플랜트 1834억원 등이었다. 특히 토목부문의 수주액은 작년 상반기(3202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건설회사의 올 상반기 수주실적
건설회사수주액(억원)
대우건설42,480
롯데건설29,930
현대건설26,949
LG건설24,558
삼성물산약 24,500
대림산업17,415
자료:각 건설회사

대우건설 경영기획팀 조인환 차장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도 기술 인력을 보강하는 데 힘쓰고 영업·개발 인력이 뒷받침한 결과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과 LG건설, 대림산업도 호조를 보였다.

롯데건설은 작년도 상반기 수주액은 2조2240억원이었으나 올해에는 2조9930억원으로 크게 늘어 대우건설에 이어 수주 2위를 차지했다.

LG건설은 작년 상반기보다 42% 늘어난 2조4558억원, 대림산업은 45% 늘어난 1조7415억원의 수주실적을 각각 올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상반기 수주실적이 작년(1조8668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2조4500억원대로 알려졌다.

반면 현대건설의 수주액은 줄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3조5000억원대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2조6949억원으로 줄어 3위로 밀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을 편 결과 외형이 다소 줄었으나 하반기 대형 수주가 예정돼 있어 올해 수주목표(7조8425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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