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순이익 2580억원

  • 입력 2003년 7월 22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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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 2·4분기에 매출 4조6735억원, 영업이익 2654억원, 순이익 2580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각각 9%와 36.4% 줄었으나 자회사 LG필립스LCD의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은 37% 늘었다.

LG전자는 세계 경기 침체, 내수경기 부진 등의 요인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프리미엄 가전,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 주요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 1조5363억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1조5981억원 △정보통신 1조641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 부문은 디지털TV, PDP 제품은 호조를 보인 반면 AV기기 및 광스토리지 등의 판매는 부진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3.9% 줄고 영업이익률은 4.5%에 그쳤다. 정보통신 부문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줄었다. 특히 휴대전화기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국내외 수요 침체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향 등으로 2.1%에 머물렀다. 반면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부문 매출은 7%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9.9%로 집계됐다.권영수(權映壽) LG전자 재경부문장(CFO)은 “프리미엄 가전 수출이 내수침체를 상쇄하고 있는 데다 휴대전화기 사업도 회복세로 돌아서 하반기에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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