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무역 적자 급증…상반기 84억달러

  • 입력 2003년 7월 14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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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 적자를 냈던 96년 상반기에 비해서 크게 늘어났다. 14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6월 20일 현재 올해 대일(對日) 적자는 84억4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돼 최대 규모의 적자를 냈던 96년 상반기 적자(72억7000만달러)보다 16.1% 늘어났다.

품목별 수입을 보면 반도체 제조장비가 280.6%의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고 전자기기 107.9%, 반도체 36.7%, 철강판 34.3%, 자동차부품 27.8%의 수입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협회 동향분석팀 김극수 박사는 “올 들어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분야에서 일본 부품 의존도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대일 적자는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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