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기전망 어둡다…1500여업체, 지난해 4월이후 최저치

  • 입력 2003년 6월 29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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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체의 체감 경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9일 “1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7월 경기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79.1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4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라고 밝혔다.

중소제조업 SBHI는 작년 11월 99.9로 100 이하로 떨어진 뒤 9개월째 100선을 밑돌고 있다. SBH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는 생산(86.9→81.3) 내수(82.7→77.5) 수출(83.5→81.5) 자금사정(82.5→79.4) 등이 전월보다 악화됐으며 원자재조달(91.3→94.4)은 소폭 개선됐다.

중기중앙회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노동계의 하투(夏鬪)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6월 중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내수부진(65.9%) △업체간 과당경쟁(41.8%) △인건비상승(39.4%) 등이 지적됐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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