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익부 빈익빈'…고가주 오르고 저가주식은 떨어져

  • 입력 2003년 5월 5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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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비싼 주식은 많이 오르고 싼 주식은 값이 떨어지는 주가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이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만원 이상인 고가주의 주가는 올해 평균 0.4% 상승했지만 5000원 미만 종목의 주가는 평균 2.3% 떨어졌다. 고가주의 수는 작년 말 35개에서 38개로 3개(8.6%) 늘어났고 5000원 미만인 저가주의 수도 222개에서 239개로 17개(7.7%) 많아졌다.

가격대별 등락 현황을 살펴보면 5만원 이상 고가주의 48.6%가 작년 말보다 주가가 오른 반면 5000원 미만 저가주는 37.9%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해 초과상승률을 보인 종목으로 살펴볼 때도 고가주가 60%로 저가주 47.3%보다 많았다.

증권거래소측은 “전반적인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높은 종목은 값이 더 오르고 주가가 낮은 종목은 더 하락하는 상반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측은 “주가 5000원 미만 저가주의 경우 개인들의 매매비중이 94.9%로 절대적인 것을 감안하면 개인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지수는 지수하락률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 초과상승 종목 현황 (단위:%)
주가수준
(5월 2일 현재)
KOSPI 대비 현황
초과 비중미달 비중
5,000원 미만47.752.3
5000∼1만원54.545.5
1만∼5만원55.544.5
5만원 이상60.040.0
평균52.847.2
주가등락률은 2002년 말 대비 5월 2일 현재의 주가등락률 자료:증권거래소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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