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옵션만기일 시장충격 작을듯…매수차익 잔액 줄어

  • 입력 2003년 5월 5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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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옵션 만기일이 7일로 다가왔다.

당초 1조원을 넘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때문에 만기일을 앞두고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 우려됐지만 2일까지 매물이 순조롭게 처리되면서 불안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액은 최근 1조2000억원까지 쌓였다가 2일 하루에만 1500억원 이상의 순매도가 이뤄지며 1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옵션과 연계된 차익 잔액이 거의 대부분 청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옵션보다는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가 많은 만큼 이번 주 옵션 만기일에 예상했던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최근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급증하면서 옵션만기일의 영향을 우려했지만 이제는 안심할 수준”이라며 “아직 남아 있는 매물의 소화 여부는 외국인들의 매수 움직임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만기일을 전후로 증시의 변동성은 다소 커질 수 있어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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