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증자후 제3자 매각"…금감위 "預保서 주도"

  • 입력 2003년 4월 1일 18시 34분


현대투신 처리와는 별도로 ‘분리매각’이 확정된 현대증권은 예금보험공사가 주관해 신주를 발행하고 제3자 배정방식으로 지분을 파는 형태로 매각이 이루어진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1일 “현대투신과 현대투신운용의 매각은 금감위가 주관했지만 현대증권 매각은 공적자금 투입과 연결돼 있어 예금보험공사가 주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갖고 있는 현대증권 지분(16.6%)이 산업은행에 담보로 잡혀 있어 구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부족분을 메우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한 뒤 발행분의 상당량을 제3자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매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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