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PC게임…'천량열전' 만화주인공 개성 톡톡

  • 입력 2003년 3월 19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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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인 더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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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서울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 등 게임 전문매장은 새로 나온 게임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어린이나 학생들만 있는 게 아니다. 요즘은 30대 직장인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컴퓨터 게임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뜻.

2003년 초 현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2’ 혹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등과 같은 비디오 게임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PC게임 시장이 사라지지 않겠느냐’는 걱정 섞인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 하지만 폭발적인 PC 보급 상황을 감안하면 PC게임의 매력은 아직 높다. 최근 인기가 높은 PC게임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C&C제너럴:PC게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실시간 전략게임. C&C제너럴은 전략게임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특히 사실적인 전투 묘사에서는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고로 꼽힐 정도다.

통상 전투게임은 미래와 과거 등 환상적인 요소를 표현하는 반면 C&C제너럴은 가장 현실에 가까운 전투를 그려내고 있다. 핵폭탄에서부터 스커드 미사일, 자폭 테러까지 다양한 전쟁 무기가 게임에 나온다. 판매가는 3만6000원.

:삼국지9:이전 삼국지 7과 8에서는 무사 개개인의 생활을 자세히 표현했다. 새로 나온 삼국지 9는 군주 중심으로 게임이 펼쳐진다. 군주가 주인공이 되면 전투의 규모가 커져 더욱 웅장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삼국지 게이머가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에서 비롯됐다. 남성들은 아기자기한 재미보다는 소설에서 읽었던 웅장함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에 게임 내용도 그에 맞게 변한 것.7만5000원.

:천량열전:만화를 게임의 배경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올 2월 천랑열전이 나오기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3차원의 입체적인 배경에 만화 캐릭터를 사용해 색다른 느낌을 줬다. 등장인물이 만화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된다.만화에 관심이 많은 게이머에게 추천하는 작품. 4만2000원.

:보아 인 더 월드:일본에서 2집 앨범을 내놓으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 보아를 소재로 한 게임이다. 게이머는 신인가수 보아의 매니저가 되어 세계 최고의 가수로 키워야 한다. 노래와 춤 연습은 기본이고 방송 프로그램 출연, 콘서트 개최까지 다양한 스케줄을 관리해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보아가 아시아 음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도록 만드는 것이 게이머의 목표.2만5000원.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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