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형에어컨으로 美공략"

  • 입력 2003년 1월 26일 19시 05분


코멘트
LG전자가 ‘미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에어컨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27일부터 사흘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냉동공조 전문 전시회인 ‘AHR 엑스포’에 참가, 미국 주거 문화 특성에 맞춘 최고급 가정용 및 시스템 에어컨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할 가정용 에어컨은 에너지 효율성을 중시하는 미국 시장 특성을 반영, 첨단 절전 기술을 적용한 창문형 에어컨과 호텔 병원 등에 설치하는 ‘TTW(Through The Wall)’ 제품이 주를 이룬다.

또 시스템에어컨으로는 건물 설계 때 한 대의 실외기에 원하는 종류의 실내기 조합이 가능한 ‘멀티브이’ 제품과 배관을 통해 각각의 방을 실내기 없이 냉난방해 주는 ‘유니터리’ 제품(사진)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유니터리 제품의 경우 미국이 전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부문 판매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에어컨 총매출 22억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2005년 35억달러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시스템 에어컨 비중을 2001년 11%(2억달러)에서 2005년 40%(14억달러), 2010년에는 50%(35억달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