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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7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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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주요 산업별 2002년 활동평가 및 2003년 전망 세미나’에 따르면 올 국내 산업활동 부문별 생산은 조사대상 10개 산업 중 건설을 제외한 9개 산업에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증가속도는 다소 둔화될 전망.
내수는 국내외 경기 불안과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철강, 건설 등 전통산업 중심이 움츠러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수출은 하반기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내수와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생산이 사상 최대치인 연간 320만대를 나타내며 지난해 대비 3.3%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수출은 3.3% 증가하지만 내수는 3.1%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는 신규 및 교체수요 발생으로 올 하반기 경기상황이 개선될 전망이며 디지털 전자기기의 시장 쟁탈전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정보통신은 중국시장 등으로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회복될 전망이다.
조선은 작년 4·4분기 이후 시작된 시황 개선이 고부가가치선인 LNG선을 중심으로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주도 작년에 비해 다소 늘고 선가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철강은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하반기 들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며 정유는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은 민간부문의 급격한 수주 감소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섬유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하반기 이후 상승세로 반전되지만 수출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한국조선공업협회, 한국철강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현대유통연구소, 산업연구원의 관계자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 2003년 산업별 실적 전망 (단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률) | |||
| 생산 | 내수 | 수출 | |
| 자동차 | 3.2 | 3.1 | 3.3 |
| 조선 | 0.0 | - | 0.0 |
| 철강 | 0.3 | -0.4 | 2.7 |
| 기계 | 6.5 | 6.1 | 9.5 |
| 정유 | 2.1 | 1.8 | -4.1 |
| 석유화학 | 5.9 | 4.5 | 6.4 |
| 섬유 | 0.4 | 1.2 | 3.6 |
| 건설 | -1.0 | - | - |
| 전자 | 11.5 | 10.7 | 13.1 |
| 정보통신 | 12.3 | 11.1 | 18.2 |
| 산업별 부문별 증감률 단위:자동차(대수) 조선(생산:CGT, 수출:달러), 철강·석유화학(t) 정유(배럴) 건설(원) 기계·전자·정보통신(생산·내수:원), 수출:달러) 섬유(생산·내수:t, 수출 :달러) 자료: 업종별 단체 | |||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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