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률 OECD서 가장 높아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26분


한국 경제가 올해 3·4분기(7∼9월)에 30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사무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3·4분기 회원국 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1.4%보다 크게 호전된 2.3%(전년 동기대비)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세는 미국 경제가 전 분기보다 크게 높아진 3.2%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것이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서방선진 7개국(G7)의 평균 성장률은 2.2%로 나타났으며 이 중 캐나다가 4.0%로 가장 높았다. 유럽 15개 회원국의 평균 성장률은 0.9%.

이 같은 성장률은 한국 경제가 같은 시기에 기록한 5.8%의 성장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더욱이 멕시코 터키 등 비유럽계 회원국의 경제도 3·4분기에 이렇다 할 성장세를 보이지 못해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OECD는 올 4월 세계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가 최근 이라크 전쟁 위기 등을 내세워 회복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늦췄다. 또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역시 당초 전망치인 1.8%보다 낮은 1.5%로 조정했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성장률(전년동기 대비,%)
2·4분기3·4분기
OECD평균1.42.3
유럽 15개국 평균0.80.9
G7 평균1.22.2
미국2.23.2
일본-0.81.3
독일-0.10.4
한국6.45.8
자료:OECD, 한국은행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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