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사무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3·4분기 회원국 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1.4%보다 크게 호전된 2.3%(전년 동기대비)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세는 미국 경제가 전 분기보다 크게 높아진 3.2%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것이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서방선진 7개국(G7)의 평균 성장률은 2.2%로 나타났으며 이 중 캐나다가 4.0%로 가장 높았다. 유럽 15개 회원국의 평균 성장률은 0.9%.
이 같은 성장률은 한국 경제가 같은 시기에 기록한 5.8%의 성장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더욱이 멕시코 터키 등 비유럽계 회원국의 경제도 3·4분기에 이렇다 할 성장세를 보이지 못해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OECD는 올 4월 세계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가 최근 이라크 전쟁 위기 등을 내세워 회복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늦췄다. 또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역시 당초 전망치인 1.8%보다 낮은 1.5%로 조정했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성장률(전년동기 대비,%) | ||
2·4분기 | 3·4분기 | |
OECD평균 | 1.4 | 2.3 |
유럽 15개국 평균 | 0.8 | 0.9 |
G7 평균 | 1.2 | 2.2 |
미국 | 2.2 | 3.2 |
일본 | -0.8 | 1.3 |
독일 | -0.1 | 0.4 |
한국 | 6.4 | 5.8 |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