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본보 시리즈 ‘대기업 리더들’ 단행본으로 나와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8시 04분


올 상반기 본보에 4개월 남짓 연재되면서 경제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2002 대기업 리더들’ 시리즈가 단행본으로 나왔다. 김영사가 28일 출간한 이 책의 제목은 ‘한국 대기업의 리더들’(동아일보 경제부 지음·사진).

이 책은 올 2월19일자부터 6월25일자까지 연재된 와이드 시리즈를 뼈대로 하고 있다. 여기에 지면 사정으로 충분히 소개하지 못한 내용을 대폭 추가해 국내 주요 기업을 움직이는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임원 700여명의 비즈니스 스타일과 성공비결, 인간상과 인맥을 소개했다. 전체 분량도 신문에 실린 내용보다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주식평가 전문기관인 미디어에퀴터블이 조사한 ‘2002년 한국의 부호(富豪) 가족’과 국내에서 부자들이 많이 몰려 사는 지역을 부록으로 실었다. 시리즈 기획 및 취재에 참여한 본보 경제부 기자들의 방담(放談)을 통해 각종 에피소드와 뒷이야기, 파장도 소개했다.

김영사측은 대기업의 ‘CEO 지도’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 상자기사와 사진, 표도 많이 실으면서도 시각적, 내용적으로 글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했다. 또 책을 오래 보관하려는 독자들을 위해 하드커버를 사용하고 표지디자인도 고급스럽게 했다.

박은주(朴恩珠) 김영사 사장은 “이 책이 지닌 의미와 중요성을 감안해 평소보다 출간과정에서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여기에 소개된 700여명의 경영자를 통해 한국 기업의 성격과 역사, 그리고 앞으로 우리 기업의 미래를 함께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에서는 ‘한국 대기업의 리더들’ 출간을 크게 반겼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필수요소인 CEO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화두를 던지면서 주요 기업의 핵심 CEO를 체계적으로 평가했다”며 “CEO의 경력이나 업적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는 데다 리더들의 인간적 성향과 성공비결까지 다루었다”고 평가했다.

김효성(金孝成)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각 기업의 성장사와 구조조정 과정, 기업별 장점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전문경영인의 중요성을 강조해 기업인뿐만 아니라 일반독자에게도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조남홍(趙南弘) 경총 상임부회장은 “국내 기업의 인사 특성과 성격, 그리고 기업문화에 대해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며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우리 사회 일부의 왜곡된 시각을 개선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활기자 shkwon@donga.com

천광암기자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