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맞춤 달력 1년 12달 개성시대

‘내년 추석 연휴는 수 목 금요일. 토요일까지 쉬면 연휴가 5일이나….’

새 달력을 받으면 ‘빨간색으로 칠한 날’이 언제인지 먼저 챙겨본다. 다음은 중요한 날 메모. 부모님 생신, 결혼 기념일, 친구 결혼식 등 잊어서는 안 될 날짜를 부지런히 메모한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기념일을 미리 표시해 놓은 다양한 ‘맞춤 달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사진도 배경으로 넣을 수 있다.

기능성이 돋보이는 ‘맞춤 달력’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기능성 테마 달력들〓향기 마케팅 업체인 ‘세향하이텍’은 지난해 향기 나는 달력을 만든 데 이어 올해는 다용도 탁상 달력을 내놨다. 5×7㎝ 크기의 먼지제거 스티커와 메모용지가 달력에 붙어 있다. 신청하면 1주일 안에 달력을 받아볼 수 있다. 1000개 단위로 판매하며 이때 개당 가격은 400원. 02-3273-0101

인터넷 기상예보 업체 ‘웨더뉴스’와 ‘케이웨더’는 날씨 정보를 적은 ‘기상달력’을 만들었다. 월별로 기후 현상이 소개돼 있고 날짜별 일출시간과 일몰시간 등도 표시돼 있다. 웨더뉴스(02-745-6000)는 고객에게 무료로 달력을 나눠주고 케이웨더(02-360-2200)는 영풍문고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을 통해 기상달력을 1개 7000원에 판매한다.

‘모닝365’(www.morning365.co.kr)도 여러 종류의 ‘아트달력’과 ‘캐릭터달력’을 내놓았다. 아트달력은 피카소나 모네, 클레 등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담긴 달력으로 1개 8000∼1만8000원 선. 캐릭터 달력에는 해리포터 등 유명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02-2102-5900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도 있다. 한화그룹은 3년째 점자달력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올해도 2만부를 제작해 시각장애인에게 모두 발송을 끝낸 상태. 벽걸이와 탁상용 2개 1세트로 돼 있다. 02-729-5393

패밀리 레스토랑 ‘토니로마스’는 명함꽂이와 할인쿠폰이 달려 있는 ‘쿠폰달력’을 만들어 각 매장에서 7000원에 판매한다. 연말 행사 세트메뉴를 먹으면 무료로 받을 수도 있다.

▽나만의 고유 달력〓원하는 대로 달력을 만들어주는 맞춤형 달력도 많이 나왔다.

인터넷 서점인 ‘예스24’(www.yes24.com)는 배경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기념일까지 표시할 수 있는 달력 서비스를 내놨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사진은 따로 이미지 파일로 보내야 한다. 가격은 달력 종류에 따라 1만∼3만원으로 다양하다.

인터넷 쇼핑몰 ‘네이트몰’(www.mall.nate.com)과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도 맞춤달력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작비는 각각 2만9800원과 1만8500원 선.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와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맞춤 운세달력’을 내놨다. 주문자가 자신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입력하면 거기에 맞는 운세가 달력에 표시된다. 월별로 상세 운세가 적혀 있고 날짜별 금전운 애정운 등이 나와 있다. 판매가는 1만8900∼2만원 선.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