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500개기업 CEO 7.3년 재임, 한국은 2.6년

  • 입력 2002년 11월 27일 17시 39분


한국 기업 경영자들의 수명이 글로벌 기업에 비해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26일 경영자들의 재임기간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2500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2001년 7.3년으로 1995년의 9.5년에 비해 2.2년 짧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1년 국내 100대 기업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2.6년에 불과해 이보다 훨씬 짧았다.

연구원 이창엽 책임연구원은 “서구 기업 경영자들이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걸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국내 경영자들의 지위가 더 불안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주의 기업 지배력이 큰 한국 기업들이 전문경영자를 단명(短命)으로 내몰고 있다는 얘기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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