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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6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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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는 26일 발표한 ‘2003년 한국 산업 및 경제 전망’에서 내년에는 통신기기와 반도체 가전 컴퓨터 등이 상대적인 호조를 보이는 반면 철강과 자동차 등의 생산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되면서 상반기 5.5%, 하반기 5.7%로 연평균 5.6%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0%였다.
민간소비는 연간 5.2% 증가에 그치는 반면 설비투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돼 연간 7.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7.2% 늘어난 1743억달러, 수입은 9.9% 증가한 1673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7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소비자물가는 3.0% 안팎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KIET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미국과 이라크 전쟁 가능성, 환율 불안, 국내 자산가치 하락 등에 대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