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연말 중고차값 하락세…아반테 99년식 650~710만원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7시 24분


12월 중고차 거래 참고 시세표
모델명연식가격(단위: 만원)
현대 아토스 큐 2001430∼480
대우 마티즈ME2000430∼460
현대 아반떼 1.51999650∼710
현대 뉴EF쏘나타 2.0 GVS20011280∼1380
기아 크레도스 1.81997360∼410
현대 에쿠스 450VS20025150∼5350
기아 쏘렌토 2.5 LX 고급형2002(수동)1850∼1900
대우 레조 7인승 LPG LS1999(수동)730∼780
쌍용 뉴코란도 5인승 602EL1996(수동)800∼900
(수동)은 수동변속이며 이외에는 모두 자동변속
자료: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

연말이 다가오면서 중고차 가격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발표한 ‘12월 중고차 가격시세표’에 따르면 중·소형차는 11월초에 비해 10만∼30만원 정도 싸졌으며 대형차의 가격은 평균 5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이 시세표는 내달 중고차 매매상들이 소비자와 거래를 할 때 참고로 하는 가격표이다.

소형차 부문에선 현대 아토스 2001년식 자동변속(오토)이 430만∼480만원(차량 상태 상·중·하품에 따라 가격이 다름), 대우(현 GM대우) 마티즈 ME 2000년식 오토가 430만∼460만원으로 각각 전달보다 10만원 정도 싸졌다.

기아 아벨라 1.3 DLX 1999년식 수동변속(이하 수동)은 지난달보다 20만원 싸진 300만∼320만원, 같은 차 오토는 10만원 싸진 370만∼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 아반떼 1.5 1999년식 오토는 10만원이 싸진 650만∼71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중형차는 최대 30만원 정도의 시세 하락을 보였다.

현대 쏘나타Ⅱ 1.8 1996년식 오토는 360만∼410만원, 뉴EF쏘나타 2.0 GVS 2001년식 오토는 1280만∼1380만원에 거래된다. 기아 크레도스 1.8 1997년식 오토는 360만∼410만원이다. 특히 12월 시세표에는 대우차들이 GM대우차 출범에 힘입어 레간자 1.8 1999년식 오토(630만∼730만원)와 라노스 1.3 1997년식 오토(310만∼370만원) 등 대부분 11월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대형차는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현대 에쿠스 450VS 2002년식은 5150만∼5350만원으로 250만원이나 가격이 폭락했으며 기아 엔터프라이즈 2.5 DLX 2001년식은 2000만∼2150만원으로 50만원 싸졌다.

겨울철에 인기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현대 트라제XG 7인승 GLS 기본형 2000년식 수동은 1350만∼1450만원, 기아 쏘렌토 2.5 LX고급형 2002년식 수동은 1850만∼1900만원, 대우 레조 7인승 LPG LS 1999년식 수동은 730만∼780만원, 쌍용 뉴 코란도 5인승 602EL 1996년식 수동은 800만∼900만원으로 모두 11월 시세를 유지했다.

이처럼 중고차 가격이 떨어진 것은 11∼12월 차량 연식변경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들었고 연말 자금 회전을 위해 중고차 매매상들이 낮은 가격에도 차량 판매에 적극 나서기 때문이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 측은 “내년 완성차업체들의 신차 발표수가 올해 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특소세 환원 효과로 내년부터 중고차 수요가 늘면 다시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오히려 지금이 품질 좋은 중고차를 싸게 살 수 있는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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