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하게 겨울나기]부동액교환 깜박 낭패보기 십상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7시 50분


서울 은평구 응암동 ‘신세계 이마트 은평점’은 이달 초 ‘자동차 월동용품 코너’를 마련했다. 고객들이 핸들커버, 부동액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 신세계 이마트
서울 은평구 응암동 ‘신세계 이마트 은평점’은 이달 초 ‘자동차 월동용품 코너’를 마련했다. 고객들이 핸들커버, 부동액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 신세계 이마트
이번주 들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추울수록 사람이 몸을 웅크리듯 자동차도 활동성이 떨어지게 된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기 전에 동절기 차량 관리를 해 줄 때다. 차량 관리가 끝났다면 다양한 소품으로 자동차에 겨울 분위기를 입혀보자.

▽우선 차량 관리부터〓겨울철 차량 관리 첫번째는 부동액 교환. 냉각수가 얼어붙으면 엔진이 켜지지 않고 히터가 작동되지 않는다. 12월이 되기 전에 부동액을 바꿔주자. 물과 부동액 혼합 비율은 1 대 1이 적당하다. 4ℓ짜리 불스원 부동액이 6000∼7000원 선.

다음은 배터리 점검.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 성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가까운 카센터에서 간단하게 배터리 성능 측정을 해 보자. 3만1000∼5만9000원(쏠라이트 배터리), 3만2600∼5만2000원(로케트 배터리) 정도면 새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스키장 등으로 겨울 여행을 즐긴다면 스노 타이어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짐이 적고 제동거리도 일반 타이어보다 30% 정도 짧다. 할인점은 기능에 따라 2만3000∼10만5000원까지 다양한 스노 타이어를 준비해 두고 있다.

▽월동장비 용품은 미리미리 구입을〓겨울철 월동장비용으로 스노 체인, 점프선, 김서림 방지제, 정전기 방지제 등은 미리 챙길 만하다.

스노 체인은 우레탄 소재가 인기다. 우레탄 체인은 연결고리가 클립 형식으로 돼 있어 장착하기 편하다. 가격은 3만1000∼4만6000원 수준.

스노 스프레이를 타이어에 뿌려주면 20분 정도 스노 체인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격은 2000∼4000원 정도.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다른 차량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점프선은 3000∼1만원 수준. 김서림 방지제는 2500∼3500원, 성에 제거제는 2000∼3000원, 정전기 방지용으로 나온 열쇠고리나 왁스는 2000∼1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겨울 분위기가 나는 소품으로 마무리〓겨울에는 자동차 실내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양모 시트가 인기다. 천연소재는 5만∼9만원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털이 잘 빠지지 않고 감촉도 뛰어나다.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등을 주요 소재로 사용한 인조양모는 1만2000∼4만원 선.

핸들커버도 양모 소재 제품이 인기다. 천연소재는 1만7000원선, 인조소재는 1만∼1만2000원선이다. 최근에는 작은 인형이 붙어 있는 핸들커버가 많이 팔린다.

저렴한 가격으로 겨울 분위기를 내기에는 방석이 최고. 양털 방석은 3만원선, 마시마로 등 만화 주인공이 그려져 있는 방석은 1만5000원선, 인조방석은 7000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지붕에 스키용품 등을 실을 수 있는 ‘루프박스’가 인기다. 가격은 25만∼40만원 수준으로 비싼 편.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다음달 1일까지 ‘스키 루프박스 초특가전’을 열고 30% 할인해 판매한다.

(도움말:신세계 이마트, 삼성홈플러스, 불스원, 다이노빌, 한솔CSN)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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