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미포조선 3억7천만달러 ‘월척’ 수주

  • 입력 2002년 11월 5일 18시 09분


현대미포조선(대표 유관홍·柳觀洪)이 3억7000여만달러에 이르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4척을 수주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로써 미포조선은 올 들어 옵션을 포함해 모두 33척(8억5000여만달러)의 선박을 수주, 올 목표인 35척(9억8000만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옵션은 급격한 시황 변경에 따라 발주사가 계약 내용을 취소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지만 대부분 원래 계약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는 게 미포조선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수주 내용과 관련, 미포조선은 1일 그리스 차코스사로부터 옵션 4척을 포함해 3만7000DWT(적재 중량)급 PC선 6척을 1억6000여만달러에 수주했고 역시 같은 그리스의 애시니언시캐리어사와 옵션 포함 4만6000DWT급 PC선 8척(2억1000여만달러 상당)에 대해 수주 상담을 벌여 최근 선주사와 의향서(LI)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박들은 2004년 2·4분기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미포조선 주가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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