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기업전용회선 사업 SK글로벌에 인수 허가

  • 입력 2002년 10월 15일 23시 07분


정보통신부는 15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9월 SK글로벌이 신청한 두루넷 기업전용회선 사업 인수건을 조건부 허가했다.

정통부는 인수를 허가하는 대신 기존 두루넷 고객의 요금선택권 보장, SK 계열사 고객과 차별하지 않는 공정한 서비스, SK계열사 중 통신사업자간 상호 보조행위 금지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인수 후 3년 동안 매년 두 차례 사업 진행 내용을 정통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최근 두루넷 전용회선 사업부문 실사를 마친 SK글로벌측은 두루넷과 협상을 통해 매입대금을 3500억원으로 확정했다. 두루넷의 관련 인력 100여명은 대부분 승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루넷은 매각대금 중 2000억원은 부채의 일부를 갚는 데, 1500억원은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문의 영업비용으로 쓰기로 했다. 이로써 두루넷의 총부채는 약 8000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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