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여성부호 이명희회장 6470억…홍라희관장 4440억 2위

  • 입력 2002년 9월 27일 22시 26분


신세계 이명희 회장
신세계 이명희 회장
이명희(李明熙) 신세계 회장이 국내 여성 가운데 가장 많은 6470억원대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 부인인 홍라희(洪羅喜) 호암미술관장은 4440억원의 자산으로 2위에 올랐다.

주식정보제공업체인 미디어에퀴터블은 5월20일 종가를 기준으로 상장 비상장 보유 주식 시가총액을 집계해 ‘한국의 여성부호 50인’을 27일 발표했다.

삼성가(家)에서는 홍 관장과 함께 이 회장의 세 딸인 부진, 서현, 윤형씨 모두 각각 870억원을 보유, 공동 4위에 올랐다. 이 회장의 며느리인 임세령씨도 160억원으로 38위에 올랐다.

3위는 신세계와 유통업계 라이벌인 롯데쇼핑의 신영자(申英子) 부사장이 차지했다.

이화경(李和卿) 동양제과 사장은 450억원으로 11위에 올랐다. 이 사장은 동양제과의 외식, 엔터테인먼트 사업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2위인 전명옥(全明玉) 코코엔터프라이즈 부회장(240억원)은 1982년 기업을 세운 뒤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업도 맡고 있다.

국내 여성 부호 50명 중 기업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이는 총 13명이었다.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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