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기업]LG, 해외 인재 유치 팔 걷었다

  • 입력 2002년 9월 15일 17시 17분


LG그룹이 해외 현지에서 채용설명회와 면접을 하는 등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그룹은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을 구성해 9일부터 북미지역의 20개 대학에서 연구개발(R&D) 및 경영학석사(MBA) 전공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10월 중 현지 면접을 통해 300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해외인력 유치단은 LG화학, LG생명과학, LG전자, LG카드, LG필립스LCD, LGCNS 등 6개사의 인사 담당 임원으로 구성됐으며 미국의 하버드, 프린스턴, MIT, 미시간, 위스콘신대학 등 7개지역 20여개 대학을 방문한다.

모집 대상은 생명과학 신소재 전기전자공학 정보통신 등을 전공한 현지 유학생으로 10월 중에는 우선 시카고에서 LG화학 LG전자 LGCNS 등 3개사가 공동면접을 실시한다. 채용인원은 MBA 출신 100명, R&D 분야 석·박사 200명 등 모두 300명이다.

LG는 올 상반기에도 미국 35개 주요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LG전자 50여명, LG화학 10여명 등 100여명의 해외 우수인재를 뽑았다.

LG는 이와 함께 러시아와 인도에도 R&D 임원들을 파견해 지역별로 특화된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전기·전자공학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기술이 발달한 러시아에서 현지 면접을 통해 20여명의 연구인력을 선발, LG생산기술원 등 국내외 연구소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인도 뱅갈로의 LG소프트웨어 연구센터는 50여명 규모의 연구인력 풀(Pool)을 조성, 국내 연구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LG구조조정본부 정상국 홍보담당 상무는 “‘1등 LG’를 실현하기 위해 핵심기술 연구인력은 국적을 따지지 않고 끌어올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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