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코스닥기업 임원 평균 서울대… 강남… 40대

  • 입력 2002년 9월 11일 17시 59분


‘수도권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강남에 사는 40대.’

이는 코스닥 기업 임원의 가장 흔한 모습이다.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789개 업체의 임원 4215명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기술자형 최고경영자(CEO)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CEO의 전공은 상경계열이 37.9%(1229명), 이공계열이 35.3%(1143명) 등으로 많았다. 거래소 상장기업 CEO 가운데 이공계열은 19%에 불과하다.

CEO의 나이는 평균 49세. 임원진의 연령은 40대가 40%, 50대 28%, 30대 16% 등의 순이었다.

최고령 CEO는 87세인 인터엠 조동식 대표. 최연소 임원은 일간스포츠 장중호 대표, 슈마일렉트론 윤제성 대표로 모두 29세. 최근 등록한 이모션 정주형 사장도 29세다.

최고령 임원은 행남자기 김준형 이사. 그는 1914년 생으로 만 88세. 최연소 임원은 바이넥스트하이테크(옛 인사이트벤처)의 신명철 이사로 25세다.

여성 CEO는 13명으로 섬유 의복 숙박 음식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등록기업의 여성 임원은 2.5%로 거래소의 0.5%에 비해 훨씬 많았다.

임원의 학력은 박사 8.7%, 석사 26%, 학사 59.3% 등으로 나타났다. 고졸은 6%(215명)였다.

임원의 출신 대학교는 서울대가 21.9%(629명)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 8.9%, 고려대 8.0%, 한양대 7.0% 등으로 나타났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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