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이닉스 사외이사 전원교체

  • 입력 2002년 6월 28일 18시 23분


하이닉스반도체의 메모리 사업부문을 미국 마이크론사에 매각하는 것을 반대했던 사외이사가 전원 교체됐다. 또 대표이사(CEO) 2명이 영업과 구조조정을 따로 맡는 투톱(Two Top)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2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하이닉스 공동대표이사에 우의제(禹義濟·57) 전 외환은행 부행장(현 하이닉스 사외이사)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현 박상호 대표는 기술개발과 생산 등 영업부문을 총괄하고 신임 우의제 대표는 회사분할과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을 전담한다. 우 대표는 경기 화성시 출생으로 67년 외환은행에 입사해 99년 외환은행 부행장을 거쳐 2001년부터 하이닉스 사외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재무담담임원(CFO)에는 정형량(鄭亨亮) 전 외환은행 여신관리부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 6명은 금융연구원 이동걸(李東傑) 박사를 비롯해 산업연구원, 대학교수, 변호사, 언론인 등으로 구성됐다.

하이닉스는 다음달 2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진을 확정하고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