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7, 18일 마감된 KT 지분 14.53%에 대한 청약접수 결과 2.37대 1의 경쟁률로 주식이 모두 팔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20, 21일 청약신청을 받는 교환사채(EB) 13.83%를 포함, 4조7800억원(28.36%·8857만주)으로 국내 증시 사상 가장 큰 규모다.
매각 주식중 5% 물량이 배정된 대기업 대상 전략적투자자 공모에는 SK텔레콤이 5%, LG전자가 1%, 삼성생명이 1%, 대림산업이 0.61%, 기업은행이 1%, 효성이 0.95%를 각각 청약해 경쟁률은 1.91대 1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청약 마지막날 전략적투자자 전체 물량인 5%(1조6121억원)를 모두 써내는 '깜짝쇼'를 벌여 EB 물량을 보탤 경우 지분이 10%에 이르는 최대주주로 떠오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로 분류되는 삼성생명과 효성컨소시엄은 SK텔레콤의 대규모 청약으로 순위가 밀려 전략적투자자 지분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전략적투자자를 위한 KT 지분 5%는 SK텔레콤 3.78%, LG전자 0.75%, 대림산업 0.47% 순으로 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20일 EB 우선배정자에 대한 EB 청약을 받고 21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EB 청약을 받아 KT 주식 국내매각 일정을 모두 끝낼 계획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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