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현대車, 유럽서 볼보추월… 지난달 2만대 팔아 14위

  • 입력 2002년 5월 17일 18시 12분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가 활기를 띠면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서유럽 18개국에서 자동차 생산 및 판매를 집계하는 서유럽자동차제조업자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중 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늘어난 1만9686대를 팔았다. 이에 따라 브랜드별 순위에서 볼보(1만8953대)를 처음 제치고 14위에 올랐다.

올해 1∼4월 유럽지역 판매실적도 7만9911대, 15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현대차 측은 “라비타와 투스카니 등의 판매가 유럽지역에서 골고루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3만972대로 지난해보다 18.5% 증가해 미쓰비시(3만29대)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그랜저XG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329대를 팔아 지난해 일본시장에 진출한 뒤 월간 최다 판매를 보이면서 브랜드별 순위가 지난해 28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1∼4월중 미국시장에서 7만5927대를 판매, 작년동기대비 25.7%의 신장률을 보이며 마쓰다(7만5479대)를 앞질렀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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